2014. 7. 5. 00:15

 

 

 

하늘바라KSND;12.09.04

연갈빛도는 책상 위에
정원을 하나 그렸더랜다.
왼쪽 귀를 푸욱-
책상에 갖다 대었더랜다.

정원은 어딘가로
타원형 하나가 떡 하니 들어앉아 있더랜다.

크기가 클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해어져.

이쪽에서의 정원이
저쪽에서의 일그러진 도형이 되고,
저쪽이서의 정원이
이쪽에서의 일그러진 도형이 되더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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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하늘바라KSND
2014. 7. 5. 00:14

 

 

금색 네모 빤듯한 상자 속.
모두는 무표정이다.
안엔 아무런 진동도 느껴지지 않는다.

육층.
경비실 아저씨가 탔다.
오층.
학생 너이가 탔다.
사층.
어른 하나, 학생 너이가 탔다.
삼층.

이층.

일층.
모두는 각자의 제 길로 말없이 뿔뿔히 흩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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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하늘바라KSND
2014. 7. 5. 00:13

 

 

어느 시인은 말했다.
웃음 뒤에 그분의 선물인 눈물이 있다고.

인간은 우울의 짐승이다.
인간은 권태의 짐승이다.
인간은 허무의 짐승이다.

달콤함을 알아버린 뒤.
그 뒤에 찾아오는 평범함은 쓰다.
분명 그 전의 자리임에도 그 자리는
쓰다.

그래서
인간은 행복해질 수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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