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. 7. 5. 00:03

 

 

 

탁!

내리침과 함께

파리는 세상과 이별했다


톡.

휴지로 감싸 손가락으로 누르는 순간

파리의 몸이 으깨어졌다


저 큰 우주 속

작은 지구별에 사는 같은 생명체인데도

귀찮고 더럽다는 이유로 수 십이 죽어나간다.


탁!

내리침과 함께

또다른 파리는 세상과 이별했다


톡.

휴지로 감싸 손가락으로 누르는 순간

또다른 파리의 몸이 으깨어졌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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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 7. 5. 00:02

 

 

 

사각사각


새카만 밤에서

새하얀 밤으로.


굴곡진 부분은 고르게

썩은 부분은 없게


사람이 산다는건 밤 깍기와 같다

밤을 깍는다는건 사람 사는것과 같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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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하늘바라KSND
2014. 7. 5. 00:00

 

 

연들이 싸운다.

오른쪽으로, 왼쪽으로.
이렇게 휘었다가 저렇게 휘었다가.

툭.

결국
한 연줄이 끊어졌다.

그러자
그 꿈이 하늘로 날아갔다.
그리고 영영 보이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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