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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겨울 밤
하늘바라KSND
2014. 7. 5. 00:20
광택 없는 명홍색 단풍 사이
빛나는 콩만한 벌들이 날아댕긴다.
오른쪽으로, 오른쪽으로, 오른쪽으로, 오른쪽으로
끝없이 움직이며 다가오는 생일을 축하한다.
빛 져버린 하늘 저 높이를 바라다 본다.
다른 곳은 하얀 세상이라는데 어째서인지 이곳만은 검음의 세상.
아. 무언가 나린다.
쌀알 같은 녀석이 피부를 후린다.